‘스피드 코리아’ 밴쿠버올림픽 한국팀 선전 힘입어 한-캐나다 공예특별전 열기도 후끈

입력 2010-02-23 22:28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현지 전시회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23일 충북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에 따르면 캐나다공예연합과 공동으로 밴쿠버올림픽 기념 ‘한-캐나다공예특별전’이 지난달 13일에 개막, 다음달 11일까지 밴쿠버 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참여했던 캐나다와의 상호 교류협약에 따라 추진하게 된 이번 특별전은 ‘ART of Craft’라는 테마로 캐나다 전역에서 엄선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 밴쿠버가 소속돼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BC)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 한국의 대표작가가 참여하는 코너 등 3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공예전은 무형문화재 기능장 등이 참가해 전통한지, 금속활자, 전통 붓 등 장인의 땀과 열정이 묻어 있는 작품을 ‘일(Work)’, ‘사랑(Love)’, ‘휴식(Rest)’, ‘삶(Living)’ 등 4개 섹션으로 구성, 한국의 미를 보여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시회에는 매일 300여명이 찾고 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시장을 찾는 세계 각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시는 밴쿠버특별전이 끝나는 즉시 시립 왓콤박물관에서 한국공예특별전을 개최해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핀란드, 중국, 일본 등의 나라에서도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를 희망하고 있다. 또 미국 섬유학회, 프랑스 피치워크박람회, 대만 국립공예연구소 등에서도 전시 및 작가 교류를 제안해 왔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