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전시설 등 개발 을숙도, 생태 관광명소로

입력 2010-02-23 21:07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야생동물 보전시설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을숙도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증식이나 보전을 위한 서식지와 함께 생태학습장, 명품 습지길 등을 조성해 생태 관광명소로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따르면 하단동 을숙도철새공원 내 1만5000㎡ 부지에 내년 말까지 총 3억5000만원을 들여 ‘서식지 외 보전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다음달 중 부지 내 갈대습지 개선 및 부대공사 발주를 한 뒤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 말까지 환경부 예산 등을 확보해 목재펜스, 큰고니 형상 스토리 육교, 습지길을 완공할 계획이다.

서식지 외 보전시설은 야생 동식물을 해당 서식지에서는 보전하기 어렵거나 종의 보존 등을 위해 서식지 외의 시설에서 인위적으로 증식해 다시 야생에 복원하는 것으로 환경부가 지정, 운영하고 있다.

보전시설이 조성되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내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거나 자연복귀가 불가능한 야생동물의 대체 서식지가 마련된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