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만에 최첨단 조선산업단지 조성
입력 2010-02-23 21:06
경남 하동 갈사만에 1조5970억원을 들여 최첨단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23일 기공식(사진)과 함께 본격화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달 중 갈사만 조선산단 입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조선업체들의 이전도 잇따를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날 갈사만 현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등 관계자와 주민 등 약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하동군 금성면 갈사·가덕리 일원 5.61㎢(170만평)에 1조5970억원을 투입해 2013년 말까지 산업단지 기반공사를 완료하고 2016년까지 해양플랜트 산업 및 특수선박 건조 조선소, 조선 기자재 공장을 유치하는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갈사만 진입도로 4개 노선을 국·도비 1846억원을 들여 조기 완공하고 인근 대송산업단지를 녹색성장 산업을 리드할 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시작으로 대송산단, 두우·덕천 배후단지 등 하동지구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낙후된 서부경남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발사업 관계자는 “오는 3월 29일까지 제1금융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계약을 체결, 우량 시공회사와 도급계약을 맺은 뒤 지식경제부에 산업단지에 대한 조성공사 착공계를 제출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동=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