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전북’ 인증업체 잘 나간다… 전북도 품질인증 2009년 매출 21%·고용인력 2.8%늘어
입력 2010-02-23 19:00
전북도가 품질을 보증하는 ‘Buy전북’ 인증업체들이 지역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를 업고 고용 창출과 매출 증대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Buy전북 상품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3%(2266억원)가 늘어난 1조2879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용인력은 4503명으로 123명(2.8%)이 증가했다.
이 조사에서 인증기업들은 “브랜드 홍보와 개별 기업에 대한 마케팅 지원 등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바이어와의 상담 등 시장개척 활동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업별로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대형매장 입점이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해 11월 홈플러스가 20개 Buy전북상품을 선정해 입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에는 12개 상품이 입점을 마쳤으며 이달에는 훼미리마트측에서 입점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전국 매장 순회 판매와 인터넷 쇼핑몰 입점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17억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108개 Buy전북 기업 가운데 97개 기업이 국내·외 유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도는 Buy전북 인증기업협의회(회장 하태열)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년 대비 25% 매출 증대와 250개 이상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유통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Buy전북 제도는 2007년 제희미곡처리장의 철새도래지쌀을 비롯 천양제지의 한지, 금성산업의 보행자 보호형 펜스 등 유망 중소기업의 상품을 선정해 일류브랜드로 키워 지역경제를 견인케 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