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하이원리조트 사장 “소외계층 지원·지역사회 공헌 보람”
입력 2010-02-23 21:34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하이원리조트는 지형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일보가 펼쳐온 소년소녀가장 스키캠프와 취지가 잘 맞습니다.”
‘소년소녀가장 꿈나래 겨울캠프’를 3년째 후원하고 있는 하이원리조트 최영(58) 사장은 23일 “의기소침해진 소년소녀가장들이 스키도 타고 친구를 사귀면서 자신감을 갖는다면 우리도 지원한 보람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폐광 지역 활성화에 중심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3000여명의 임직원이 78개의 봉사단을 조직, 소외 계층을 찾아가 교육·문화 사업과 지역 재활력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했던 최 사장은 “겨울스포츠 강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가 스키 부분에서 부진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하이원리조트가 설상(雪上) 일부 종목을 집중 지원,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원스키장의 경쟁력은 국내 최고”라며 “얼음이나 눈이나 국내 상황이 열악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차기 동계올림픽 설상 경기에서 감동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사장은 하이원리조트를 아시아 대표 카지노 종합리조트로 만드는 게 꿈이다. 이를 위해 그는 고강도의 구조조정과 개혁은 물론 임직원들 스스로 자기 살을 베어내는 내부 혁신을 단행했다.
모든 현안을 척척 잘 풀어가는 최 사장에게도 고민은 있다. 2015년 끝나는 폐광 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폐지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스키 골프 콘도 등 비(非)카지노 사업 확충과 동시에 폐광 지역 4개 시·군과 공동으로 지역연계 사업을 전개, 하이원리조트를 4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바꾸려는 대안을 마련했다.
그는 “강원도의 주요 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살만해서 강원도를 떠나지 않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민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선=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