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여름 기온 높고 비 많이 내린다… 황사 발생일수 3.6일 예상

입력 2010-02-24 00:18

올해 봄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릴 전망이다. 여름에도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3일 올해 3∼5월 전국의 평균 기온이 평년(6∼14도)보다 높고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 시기 강수량이 평년(190∼513㎜)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달에는 전국 기온이 평년(-1∼10도)보다 높은 가운데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두 차례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3월 상순과 중순에는 한두 차례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동해안 지방에는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비가 자주 내리며, 중부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4월에는 평균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다. 5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고 평년보다 따뜻하겠다.

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 등 황사 발원지가 눈으로 덮여 있어 다음달에는 강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같은 3.6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6∼8월)에도 전국 기온이 평년(18∼25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451∼894㎜)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겠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