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서 박근혜 뒷조사” 친박계 이성헌 의원 주장
입력 2010-02-24 00:14
한나라당 친박근혜계 이성헌(사진)의원은 23일 정부 기관이 박 전 대표의 뒷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계파 홍사덕 의원이 청와대에 의한 국회의원 뒷조사 주장을 한 지 하루 만이다. 이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해 박 전 대표가 중진 스님과 식사를 했었는데 며칠 후 정부 기관에서 스님을 찾아와 박 전 대표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며 “정부 기관이 만난 사실을 어떻게 알았으며, 또 왜 내용을 캐묻고 다니느냐”고 따졌다. 이어 “지금이 전두환 시절이냐”며 “정치인의 모임 하나하나를 다 조사한다면 민주주의를 한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홍사덕 의원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