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후보 특정인 밀면 큰일 나” 출마 선언한 이방호, 이달곤 내정설에 발끈

입력 2010-02-23 18:27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23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설과 관련, “소신을 갖고 출마해야지 주위 권유 등으로 떼밀려 나오는 것은 안 된다”며 “당헌·당규대로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을 해 엄정한 검증을 거친 뒤 후보를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이 장관 경남지사 후보 내정설에 대해 “그런 정치공작적 일을 시킬 사람도 없고 시켜도 하지 않는다”며 “어떤 사전정비 작업을 통해 특정인을 내세우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아마도 그런 일이 있다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2년간 조용히 지내며 많은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일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