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버추-모이어 아이스댄싱 金… 스키점프 단체전, 오스트리아가 독일 제치고 2연패

입력 2010-02-24 00:17

세계랭킹 3위인 캐나다의 테사 버추(21)-스콧 모이어(23)가 첫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댄싱 정상에 올랐다. 스키점프 단체전에서는 전통의 오스트리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버추-모이어 조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치러진 대회 아이스댄싱 프리 댄스에서 110.42점을 얻어 컴펄서리 댄스(42.74점)와 오리지널 댄스(68.41점)를 합쳐 총점 221.57점으로 우승했다.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미국)가 215.74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세계랭킹 1위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블린(러시아)은 207.64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춘 버추-모이어는 200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보인 뒤 지난해 두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석권하고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아이스댄싱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캐나다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스키점프 단체전에서는 오스트리아가 1107,9점을 획득, 독일(1035.8점)과 노르웨이(1030.3점)를 제치고 2006토리노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스키 점프 개인전 2관왕에 빛나는 시몬 암만(스위스)은 단체전 출전에 필요한 선수 구성(4명)이 이뤄지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는 페테르 노르투그-오이슈타인 페테르센이 분전한 노르웨이(19분01초0)가 독일(19분02초3)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는 에비 사흐엔바흐어 슈텔레-클라우디아 니스타드가 활약한 독일이 18분03초7의 기록으로 스웨덴(18분04초3)을 꺾고 우승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