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자선은 끝이 없다”… 22억원짜리 자선경매 점심
입력 2010-02-23 18:44
억만 장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기부 활동에 대해 “자선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버핏은 이날 뉴욕의 스테이크하우스 스미스앤월렌스키에서 캐나다 헤지펀드 샐리다캐피털의 커트니 울프 CEO와 식사했다. 울프는 지난해 ‘워런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에서 168만300달러(약 22억원)를 제시해 버핏과 점심식사 할 기회를 갖게 됐다. 울프는 “사업이 주된 주제였다”며 “인생과 자선, 그리고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경매 수익금은 자선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보내진다. 버핏은 지난해 사망한 부인 수잔 버핏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부터 후원금 마련을 위해 자신과 점심을 함께하는 이벤트를 경매에 내놨다. 이후 5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글라이드 재단은 1960년대 세실 윌리엄스 목사가 설립한 자선단체로 집 없는 사람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고 에이즈 양성 환자,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의료상담 및 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선활동 전문지 ‘크로니클오브필랜스로피(The Chronicle of Philanthropy)’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선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40% 정도 감소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