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증 하나로 전국 공공도서관 활용”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 밝혀

입력 2010-02-23 18:45

“앞으로 이용증 하나로 전국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모철민(52) 국립중앙도서관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모 관장은 “이용증 하나로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대출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휴가철에 제주도에서 빌린 책을 서울에서도 반납할 수 있게 돼 도서관 이용이 편리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0월부터 2개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앞으로 전국 700여개 공공도서관으로 확대해 2013년부터는 통합 이용증을 전국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 관장은 또 “5월부터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해 주제별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정보 39만여책은 물론 지도, 신문기사, 세미나자료, 사진, 동영상, TV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 전자도서관 사이트(www.dlibrary.go.kr)에서 입체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까지 작은도서관 1000여개를 선정해 디지털 정보 이용에 따른 저작권료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모 관장은 또 “신뢰성 높은 서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설치한 국가서지정보센터에서 전문 사서 33명을 포함한 70여명이 데이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도서출판에서 서지정보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은 7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