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 전도축제-대전 신탄제일교회] “피난민 섬긴 전통이어 현대가정 보듬자”

입력 2010-02-23 20:39


제152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가 21일부터 사흘 동안 대전시 석봉동 신탄제일감리교회(박해범 목사)에서 열렸다.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0월 10일에 설립된 신탄제일감리교회는 59년간 대전 북부 지역의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회는 창립 때부터 피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부모를 잃고 거리에서 방황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전도축제는 교회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한 단계 성숙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부터 예배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20명이 예배 드릴 수 있는 공간에 400명이 참석했다.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는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에서 전도축제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임할 것”이라면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성민(일산금란교회) 목사, 정은숙(진돗개전도왕 아내) 권사, 임제택(대전열방교회) 목사, 박병선(진돗개전도왕) 집사 등이 행복하고 사랑 넘치는 전도 바이러스를 전했다.

신탄제일감리교회는 이번 전도축제를 시작으로 대전 북부 지역을 향한 교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교회는 우선 최근 경제난 등의 영향으로 무너진 가정들을 회복시키는 일을 펼친다. 먼저 4월 17일부터 5주간은 대전아버지학교(지부장 송학록) 제37기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다음달 16일 대전아버지학교 홈페이지(www.dfather.org)로 신청할 수 있다. 대전어머니학교(지부장 정예숙)는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박해범 목사는 “전도축제를 열 수 있는 형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돗개 전도 열풍으로 성도들의 가슴은 뜨거워지고 교회는 한층 더 젊은 분위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진돗개 전도학교 061-725-5651).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