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인가
입력 2010-02-23 17:37
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102장)
신앙고백
본문 : 마가복음 8장 27∼29절
묵상 :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 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막 8:27∼29)
빌립보 가이사랴는 이스라엘의 맨 북쪽에서 북쪽으로 더 올라간 곳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사역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군중과 떨어져 제자들과 시간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을들을 지나 인가가 별로 없는 길을 걸으십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분위기가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역이 마지막에 이르고 있음을 생각하며 제자들에게 주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살며 가르치신 모든 것이 사실은 이것을 주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얘기입니다. 제자들이 아직까지는 깊이 깨닫지 못하지만, 예수님이 지금 하시려는 얘기가 제자들에게 나중까지 큰 보배가 됩니다. 제자들뿐 아니라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 모두에게 심장과 같은 가르침이 될 가르침입니다.
모두 말없이 걷고 있는데 예수님이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예수님의 질문은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인기, 백성의 기대, 제자들의 바람, 종교권력자들이 예수님을 감시하고 있는 것 등 모든 상황이 예수님의 지금 질문과 연관돼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이리라는 것 말입니다. 예수님이 질문하셨고 제자들은 어렵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대답이 어렵지 않은 것이, 다른 사람들 얘기를 전하는 것이니까 그랬고, 또 현재 상황에서 관심이 집중된 문제니까 그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두 번째 질문하십니다. 이 질문이 어렵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 의견을 묻는 게 아니고 자기 얘기를 하라고 하십니다. 자기 속을 털어놓으라는 겁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대답한 것은 베드로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뿐 아니라 다른 제자들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겁니다. 이 고백 후에 예수님은 비로소 십자가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라는 고백이 확실한가요? 이런 고백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나요? 신앙의 중심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고백하느냐에 걸려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고백입니다. 신앙고백이 분명하지 않으면 신앙이 깊어지지 않습니다. 신앙고백을 중심으로 신앙이 성숙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이 고백을 삶으로 살아낸다는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지금 고백합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 곧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답게 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지형은 목사 <성락 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