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뉴욕 양키스와 1년 계약

입력 2010-02-22 19:07

박찬호(37)가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의 입단 요청을 받아들였다. 박찬호는 올 시즌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꿈에 그리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22일 서울 역삼동 ‘Park 61 피트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9시 양키스 입단을 확정지었다”며 “선발 보직을 제안한 시카고 컵스와 양키스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는 팀으로 양키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1년간 양키스의 불펜투수로 뛰기로 한 박찬호는 기본 연봉 120만 달러, 성적에 따라 보너스로 3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박찬호는 “조건이나 연봉 액수는 시카고 컵스가 더 좋았고 컵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기회도 주겠다고 했지만 구단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양키스가) 더 값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