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스스로 정하면 더 건강해”
입력 2010-02-22 18:48
“고용주가 유연하면 근로자들이 더 건강하다.”
근무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결정하는 이른바 ‘탄력 근무’ 형태의 근로자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더럼대학 연구진이 1만6603명을 대상으로 과거 경험한 탄력적 근로형태와 관련한 10가지 연구를 분석한 결과 근로자가 스스로 근무 시간과 근무 날짜 등을 결정할 경우 근로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스로 일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주간 근무자의 경우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야간 근무자는 수면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탄력 근무를 하는 야간 근무자들은 근무 중 잠이 오는 시간이 매우 적었고, 최고 혈압과 심박 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무적으로 초과 근무를 하는 근로자나 고정된 근무 시간에 맞춰 일하는 이들에게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