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 휘발유값 높아”… 소시모 분석 “휘발유값 중 56.3% 세금”

입력 2010-02-22 18:39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년 1월 국내 휘발유가격 분석 발표 및 휘발유가격의 비대칭성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시모가 지난해 12월 첫주부터 지난 1월 넷째주까지 정유사별 주유소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높은 편이었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비교적 낮았다.

1월 마지막 주의 경우 ℓ당 가격이 SK에너지 1675.10원, GS칼텍스 1674.48원, 에쓰오일 1658.55원, 현대오일뱅크 1656.28원이었다. 조사 기간 정유사별 최고치와 최저치 간 차이는 ℓ당 16.98∼23.65원으로 일정한 수준이 유지됐다.

12월 첫주와 1월 마지막 주를 비교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10.2원, 세전 정유사 공급가격은 ℓ당 9.0원씩 차이가 나 국제휘발유 가격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비슷하게 움직였다. 두 달간 소비자가 낸 휘발유 가격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세금으로 56.3% 선이었으며 주유소 유통비용과 마진은 5.5%, 나머지는 원유가격과 정유사 마진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