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산·송림천 약수터 ‘수질 으뜸’

입력 2010-02-22 22:02

서울 중랑구의 동산·송림천 약수터가 수질 좋은 ‘으뜸 약수터’로 꼽혔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3년간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으뜸 약수터’ 10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랑구의 동산·송림천 약수터는 수질검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8년 연속 적합 판정을 받아 가장 깨끗한 약수터로 뽑혔다.

이 밖에 중랑구의 보현정사·용마천·망우천 약수터, 양천구의 우름바위·매봉·백년 약수터, 강남구의 옛 약수터, 북한산공원의 범골조기회 약수터가 으뜸 약수터로 선정됐다. 시는 이들 약수터에 ‘으뜸’ 인증표지를 부착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시내 307개 약수터 중 수질검사에서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지난해 검사를 못한 80곳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또 최근 3년간 12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검사를 못한 약수터 33곳은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내 약수터의 수질 부적합률은 36.6%로 최근 5년간 평균(31.9%)보다 높게 나왔다. 부적합 판정의 98%는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