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승리의 삶 살려면

입력 2010-02-22 18:13


민수기 14장 28절

2010년도 어느덧 입춘이 지났습니다.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다가오는 봄을 막지 못할 것이고 생명의 힘찬 솟음은 대지곳곳에서 들려올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도 봄과 더불어 새 힘이 솟아나 10년을 하루같이 복 있고 승리하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거듭난 주의 백성들이 거룩한 주도권을 쥐고 세상을 따듯하게 변화시키며 사랑 넘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데 그렇게 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복된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라고 하셨고 “입술의 열매를 지으시는 하나님이시라“(사 57:19)고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은 그 백성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 들으시고 그 입에서 나온 말대로 응답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평소에 입에서 감사와 복된 말이 나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복된 말을 내지 못하고 마치 사사기에 나온 기드온과 전쟁했던 미디안 군사들처럼 패배적인 말을 얼마나 쉽게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기드온과 300용사는 450배나 많은 미디안 군사들과 싸워 승리했는데 성경은 그 이유를 미디안 군사들의 입에서 나온 말 때문이라고 사사기 7장 13∼14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린 2010년에 우리 입을 지켜 복되고 아름답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을 만한 말만 내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말 금식에 성공하여야 하겠습니다. 성경 곳곳에 말 금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말 금식은 아주 필요한 것인데 그 입을 지키지 못하여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대표적인 사람은 안타깝게도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이었고 하나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셨던 삼손입니다. 삼손이 그 입을 지키지 못하고 들릴라에게 비밀을 털어 놓았을 때 그는 자기 머리털 전체가 밀린 게 아니라 겨우 머리카락 일곱 가닥 밀렸을 뿐인데(사 16:19) 모든 것을 다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곳곳에서 그 백성들에게 너희가 승리하길 원한다면 말 금식을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중 한군데 여호수아 6장 10절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린 음식의 금식만 생각하지 말 금식은 생각지 않는데 승리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말 금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악한 영이 지배하고 있기에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합니다. 세상은 생산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이고 해를 끼치는 말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휩쓸리면 상처받고 실족하는 일이 생기고, 주님의 은혜를 놓치게 됩니다. 그런고로 성도들은 말 금식에 성공해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한 군사들과 기드온과 함께 한 군사들이 말 금식에 성공했을 때 저들은 인생 최고의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말 많은 세상에 말 금식하면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응답을 제대로 듣고 순종한다면 2010년뿐 아니라 10년을 하루같이 승리하는 귀한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진실로 바라기는 말 금식뿐 아니라,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도 하나님께서 들으실 때 기뻐하실 말만 하는 성도들이 되어서 위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힘입어 거룩한 은혜와 축복의 증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최경규 고양 솔내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