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정상 오르기’ 펴낸 크로스웨이성경연구원 박종구 목사

입력 2010-02-22 17:41


크로스웨이성경연구원(원장 박종구 목사)이 최근 ‘성경 정상 오르기’를 펴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과 신약을 보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으로 성경의 주요 테마를 24개 콘셉트로 나눠 구약을 조명하고 예수께서 어떻게 해석하고 완성하셨는가를 보여준다. 창조, 언약, 은혜, 출애굽, 하나님 나라, 십자가, 부활, 재림 등 성경의 주요 테마를 예수 중심으로 풀며 이를 체계화시켰다. 교의학적 접근이 아닌, 성경을 풀어가며 성경에게 듣는 접근법을 썼다는 점에서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장점을 가진다. 크로스웨이성경연구원은 이에 발맞춰 ‘성경 정상 오르기’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음달 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을 시작으로 16일 부산 벡스코, 23일 광주무등관광호텔에서 각각 개최된다. 22일 박종구 목사를 만나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의 중요성에 대해 물었다.

-정상이란 무엇인가요? 성경을 모두 안다는 것입니까.

“정상은 핵심을 말합니다. 성경의 핵심은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그 핵심, 즉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거시적 시각으로, 통전적 시각으로 보자는 것입니다. 골짜기에서는 결코 정상을 볼 수도, 만날 수도, 체험할 수도 없습니다. 골짜기의 미아는 위험합니다. 한국교회 정서는 성경의 작은 가지를 조명하고 분석하는 데는 탁월했습니다. 그러나 나무와 전체 숲을 보는 데는 소홀했습니다. 성경의 점들을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성경을 읽는 데 있어 그리스도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오늘의 한국교회는 대변혁의 도전 앞에 직면해 있습니다.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야 하는 시급한 요청이 있습니다. 성장 일변도의 풍토는 성공주의를 낳게 되었고 이에 따른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그 문제들의 원인 중에는 자의적(自意的) 성경해석의 폐해가 있었습니다. 인물 중심의 모형설교, 단편적 성구 인용에서 나오는 억지 해석, 행위에 근거한 윤리적 설교 등이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범람했다고 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증발된 성경해석에 익숙해진 탓입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제하면 성경은 한낱 이스라엘의 민족사이거나 위인 전기, 또는 도덕 교과서에 불과합니다. 위인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시각은 성경의 권위를 찾는 바른 길입니다.”

-그동안 말씀운동을 계속해오셨는데 ‘크로스웨이 성경연구’와의 연관성을 말씀해주십시오.

“크로스웨이는 25년 전 한국교회에 도입해 현재 목회자 세미나 수료자가 2만5000여명, 지역교회에서 실시한 교회가 7500여 교회이고 평신도 수료자는 35만명에 달합니다. ‘성경 정상 오르기’는 크로스웨이의 여섯 번째 교재로 그동안 연대기적 성경 배열과는 달리 테마별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변화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목마름도 있습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한국교회가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설 때 미래는 새롭게 열릴 것입니다. 교회다운 교회 회복, 기독교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과 같은 맥락인 이 말씀운동은 결코 시류에 영합할 수 없습니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정상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경에 길이 있습니다.이번 세미나에서 그것을 보여줄 것입니다(02-534-7195)”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