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공동체 ‘커피선교’ 나섰다
입력 2010-02-22 17:40
다문화 이주자 사역 전문 단체인 나섬공동체(대표 유해근 목사)가 커피를 이용한 문화 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아 커피 전문회사 가배두림(대표 이동진)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나섬공동체는 최근 커피 사업부 ‘커피볶’(COFFEE福)을 신설하고 커피를 통해 국내 이주자들을 위한 바리스타(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 교육, 커피 문화 보급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나섬공동체는 현재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만들어 다문화 이주자들과 커피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2주간이다. 또 원두 유통도 시작해 교회와 카페 운영자들에게 커피를 저렴하게 보급 중이다. 오는 4월에는 경기도 양평에 커피 체험 마을을 조성해 커피 문화 축제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유해근 목사는 “커피볶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지점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이주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볶’이라는 이름은 국내 브랜드 이미지 컨설팅회사인 ㈜크로스포인트의 손혜원 대표가 만들었다.
나섬공동체는 지난 1996년 외국인 이주자와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의 복지증진 등을 위해 설립돼 활동해오다 재정적 한계로 지난해 7월 정부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이다(02-458-2981).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