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인 전문가들 서울서 만난다

입력 2010-02-22 00:36


이탈리아 토리노, 핀란드 헬싱키 등 디자인으로 유명한 전 세계 31개 도시의 시장 및 대표단이 서울에 온다.

서울시는 23~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세계디자인도시(WDC) 서미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올해 국제디자인협회(ICSID)로부터 세계디자인수도 지위를 부여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한 국제 콘퍼런스다. 세계 주요 디자인 도시의 시장단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 디자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도시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현장 등록을 거쳐 행사 기조연설 및 세미나에 일부 참가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주요 도시의 디자인 홍보제작물이 전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총 17개국 31개 도시가 참가한다. 2008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이탈리아 토리노와 2012년 차기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핀란드 헬싱키, 2014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 광저우, 옌지 등이다. 세계유네스코가 창의 디자인 도시로 선정한 몬트리올(캐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나고야·고베(일본), 선전(중국)은 행사 첫 날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정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출신의 유명한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박사는 23일 기조연설에서 ‘디자인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디자인이 도시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강연한다. 또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중국 베이징 등 5개 도시 시장은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 도시’를 주제로 각 도시 사례를 발표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 모든 참가 도시 시장·대표단이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디자인도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행사 홈페이지(wdcseoulsummit.kr)에서 세계디자인도시 서미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