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연구회, 비밀조직 아니다”

입력 2010-02-21 18:36

우리법연구회 회장인 오재성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는 20일 “우리법연구회는 비밀 조직이 아니다”고 밝혔다.

오 부장판사는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우리법연구회의 비공개 세미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법연구회 회장과 간사가 공개돼 있고, 올해 발표할 논문집에 회원 명단도 밝힐 예정”이라며 “새로 가입한 회원을 공개하지 않아 비밀스럽다고 비판하는데 매년 신입회원이 누군지 밝히는 법원 내 모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해체 요구에 대해 “잠정적으로 해체하지 않는다”며 “외부 논의 때문에 급하게 어떤 대응을 하는 그런 성격의 모임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 단독판사의 경력 상향 등 법원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