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북핵 위협적”… 87%는 “남북정상회담 찬성”

입력 2010-02-21 18:24

국민의 70%는 북한의 핵무장에 위협을 느끼지만, 남북정상회담 개최에는 국민의 8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핵무장에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은 69.9%인 반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특히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은 2005년 조사 때 54.9%였던 데 비해 크게 증가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56.4%(경계 대상 43.8%+적대 대상 12.6%)로 긍정적인 인식 38.3%(지원 대상 15.8%+협력 대상 22.5%)를 크게 앞질렀다.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05년 64.9%에 달했었다.

반면 현 단계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6.7%(적극 찬성 9.7%, 대체로 찬성 77.0%)로 반대한다는 응답 13.3%(적극 반대 2.1%, 대체로 반대 11.2%)를 크게 압도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