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86 정치인들 지방선거 통해 재기 모색

입력 2010-02-21 18:24

2008년 총선에서 대거 낙선, 지리멸렬해졌던 민주당 ‘386’정치인들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직접 단체장에 도전하는 386 정치인이 많다. 광역단체장 도전자로는 안희정 최고위원이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이광재 의원도 강원지사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장 예비후보로서 표밭을 누비고 있는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다음달 3일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성환 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도 노원구청장에 도전한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다 최근 인천시장 출마 제의를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방선거기획본부장에 배치되는 등 정세균 대표 체제 아래서 당 주류로 부상한 386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전면에서 주도하게 됐다. 각각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낸 강기정, 최재성 의원이 기획본부에서 조직과 경선관리를 맡았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 오영식 전 의원은 전략을 담당한다. 전대협 초대 의장이었던 이인영 전 의원은 서울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아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 지원조직을 이끌게 됐다. 임종석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한명숙 전 총리가 선거캠프를 꾸리면 대변인으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