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통장 장기 보유자 내집마련 전략… 위례신도시·2차 보금자리주택 “찜”

입력 2010-02-21 17:40

‘청약 저축 통장을 장기간 소유한 무주택 세대주는 위례신도시 사전청약을 노려라.’

올해 청약시장의 최대관심 대상은 위례신도시 및 2차 보금자리주택이다. 청약저축 납입횟수가 많은 무주택자들이라면 이달에 공급 예정인 위례신도시와 4월에 나올 2차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2월에 공급될 위례신도시 사전 공급 물량은 2400가구로 분양가가 인근 지역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3㎡ 당 1100만∼12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첨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납입액이 1700만원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 이뤄지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둬야 한다. 특히 강남권 수요자라면 3차부터는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서울 강남권에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이번 청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의 강남권 지구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의 경우 지난해 공급된 강남 세곡 및 서초 우면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당첨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납입액 1500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저축 납입액이 적은 수요자들은 서울 재개발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왕십리뉴타운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량이 다수 예정돼있다. 은평뉴타운 2지구의 주택형별 평균 가점은 41∼75점이었고 평균으로는 50점 정도가 당첨권에 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왕십리뉴타운은 이보다 높은 55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뉴타운이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첫 분양인 것을 감안하면 은평뉴타운보다 가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올해는 경기 회복과 지방선거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 하락폭이 큰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도 내집마련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