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공모에 15명 지원… 노조, 3월초부터 총파업 예고
입력 2010-02-21 22:34
MBC 신임 사장 공모에 모두 15명이 지원했다. 21일 MBC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20일 마감한 신임 사장 공모에 총 15명이 지원했다. 김재철 청주 MBC 사장과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 등이 포함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정흥보 춘천 MBC 사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신임 사장 공모는 지난 8일 엄기영 전 사장이 본부장 선임에 방문진이 개입한 것에 반발하며 전격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방문진은 엄 사장의 사퇴를 받아들인 후 바로 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방문진은 22일 오전 이사회에서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24일 5명 안팎으로 후보자를 추린 뒤 인터뷰를 거쳐 26일 사장 내정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후임 사장은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엄 전 사장의 남은 임기인 내년 2월까지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8일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을 가결하고 비상대책회의를 꾸렸다. 현재 본부장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하면서, 신임 사장이 출근하는 다음달 초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