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상사격구역 6곳 또 일방 통보
입력 2010-02-19 18:49
북한은 1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을 포함한 동서해상 6곳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북한은 서해상 4곳과 동해상 2곳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해상사격을 실시하겠다고 러시아 해상교통 문자방송인 나브텍스(NAVTEX)를 통해 통보했다. 북한이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은 백령도 북방 NLL 인근, 대청도 동방 NLL 인근, 옹도 근해 NLL 인근, 황해남도 청단군 구월리 해상 등 서해상과 함북 홍원군 호남리 해상, 함북 경성군 용암리 해상 등 동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서해 NLL 인근 주요 포병기지에 수도권을 위협하는 방사포 수십문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방업무현황’ 자료에서 “북한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포사격 도발 후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훈련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방사포를 서해 쪽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240㎜ 방사포는 60㎞까지 멀리 날아가는 포탄을 무더기로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