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40여명 의료봉사 나선다… 영산의료인연합회 창립 간담회
입력 2010-02-19 20:13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는 전문의들이 연합회를 창립해 국내외 의료선교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전문의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영산의료인연합회 창립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굿피플, 사랑과행복나눔재단 등과 함께 의료봉사 활동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전문의들이 육신의 질병을 고침으로 치료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목사는 “인류 역사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은 질병과 그로 인한 사망”이라면서 “질병과 사망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와 타락의 결과로 왔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질병, 사망의 권세를 짊어지고 돌아가시면서 죄사함과 용서, 치료의 은혜를 체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사역 중 3분의 1은 병자를 고치는 사역이었다”면서 “교회의 섬김 사역 중 병을 고치는 의료봉사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엔 아직도 저소득층과 이주 노동자 등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다”면서 “사명감을 지닌 전문의들이 네트워킹해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봉사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수님처럼 순복음 의료인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연합회를 만들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간담회에서 연합회는 교회 내 전문의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구호현장에 직접 긴급 의료봉사단을 파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예배에는 박영관 세종병원 이사장과 이동환 순천향의대 교수, 류근하 박애병원장, 전상교 보람내과 원장 등 40여명의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1년 의료선교회를 창립했으며, 2003년부터 매주 의료센터에서 무료로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