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칠병사어

입력 2010-02-19 19:06


찬송 : ‘예수가 거느리시니’ 390장(통 4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8장 5~7절

묵상 :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마가복음 8:5∼7)

말씀 : 마가복음 6장 30∼44절 ‘오병이어’의 기적과 오늘 본문을 비교하면서 묵상해 봅시다. 오늘 본문의 사건을 ‘칠병사어’라고 이름을 붙여봅니다. 떡이 일곱이라고 했으니까 칠병(七餠)입니다. “작은 생선 두어 마리”라고 했으니 삼어(三魚)도 될 수 있고 사어(四魚)도 될 수 있겠는데, 오병이어와 짝을 맞춘다면 짝수로 해서 사어가 낫겠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유대인이 사는 지역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칠병사어의 기적은 이방인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도 먹이시고 이방인도 먹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종과 문화와 남녀와 사회 계층 등 어느 것도 가리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으니 사람은 본래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마가복음 8장 1∼3절에서 사람들을 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합시다. 예수님은 이때쯤 왜 그리 눈물이 많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때는 사람들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못 먹는 것, 깨닫지 못하는 것, 기운이 빠져 있는 것…. 그들의 어려움을 보며 눈물 흘리십니다. 기도하면서 우실 때가 많습니다.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기독교 사역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죄에 빠져 허덕이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당신의 아들에 사람 몸을 입혀 세상에 보내신 것이 그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사람을 가만히 관찰하니 사람의 삶이 근본적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모습에 연민을 느끼셨습니다. 가슴 깊이, 영혼 깊숙이 사람들을 끌어안으셨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시면서 이들을 위해서 당신을 다 주셨습니다.

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이 누구인지 살펴보세요.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오병이어의 사건에서는 5000여명이 배불리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칠병사어의 기적에서는 약 4000명이 먹고 일곱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배불리 먹고 남았다는 것을 묵상해보세요. 우리 삶에는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부족한 상황이 넉넉하게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성경 말씀은 그 가능성을 가르쳐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개입하시면 부족함이 넉넉함으로 바뀝니다.

기도 : 제 삶의 부족함을 채워주옵소서. 우리 가정에 무엇이 부족한지 주님께서 잘 아십니다. 넉넉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것과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부족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