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없는 기독 NGO 사랑나눔 캠페인… 한 끼 금식하면 아이티 한 생명 살립니다

입력 2010-02-19 12:24


월드비전에 따르면 영락교회(이철신 목사)는 지난달 아이티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하고 ‘아이티 돕기’ 헌금시간을 마련, 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은 1억2800여만 원을 설 연휴 직전에 기탁했다. 17일에는 서울 용두동교회(조재진 목사)가 주일마다 특별헌금으로 모은 143만3460원을 기탁했다. 서울 여의도침례교회(담임목사 한기만)도 성도들이 정성껏 모은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박종삼 회장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살 곳을 잃고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예수님의 긍휼’을 실천할 때”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은 올해 고난절을 맞아 성도들과 함께하는 ‘아이티 난민 돕기 한 끼 금식’ 캠페인 및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유천사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끼 금식’ 캠페인은 성도들의 한 끼 금식을 통해 200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 재난지역에 시급한 복구와 자립에 필요한 생필품과 의료세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고난주간 동안 한 명의 성도가 한 끼 금식을 통해 모은 성금(5000원)으로 정수기, 긴급구호 물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우유천사’ 캠페인은 빈곤으로 영양결핍상태인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우유팩 모양의 저금통을 직접 만들어 모금하도록 기획됐다. 우유천사 저금통 만들기 도면 및 영상 자료는 글로벌비전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구할 수 있다.

이정익 목사는 “우유천사 캠페인에 동참해 예수님의 참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 실천하며, 고난절의 진정한 의미를 묵상하자”면서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운동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목사)는 오는 28일 경기도 분당 만나교회에서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기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구호 기금은 만나교회가 2000만원, 대전산성교회(지성업 목사)가 1500만원, 경기도 안양감리교회(임용택 목사)가 500만원, (주)한국지오컨설턴트(오정환 대표)가 1000만원, (주)환이(진현기 대표)가 300만원 등 총 5300만원이다.

김병삼 목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교회와 NGO 간의 바람직한 협력방안 등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구호기금 전달식에 앞서 창조적인 나눔 사역을 위한 ‘NGO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