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서울동물원서 아기 기린 출산 ‘경사’

입력 2010-02-19 01:47

설 연휴기간 동안 서울동물원에서는 아기 기린이 태어나는 ‘작은 경사’가 있었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15일 오후 5시45분쯤 동물원 제1아프리카관에서 17살짜리 기린 ‘헤라’가 암컷 새끼를 낳았다고 18일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오전 10시15분쯤부터 약 7시간30분간의 진통 끝에 태어난 새끼는 20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오후 8시30분쯤 초유를 빨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기 기린은 키 1.5m, 몸무게 40㎏로 건강한 상태다. 직원들은 설에 태어나 ‘까치’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동물원에서 기린 새끼가 태어난 것은 2007년 ‘까치’의 언니 ‘화니’가 태어난 후로 1년 6개월 만이다. 기린은 14~15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서울동물원에는 개원 이래 지금까지 모두 25마리의 기린이 태어났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까치를 대공원 개원 26주년 기념일인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에 일반에 첫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