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2층 관광버스 부산서 전국 최초 운행

입력 2010-02-18 22:29

지붕 없는 2층 관광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4월부터 부산에서 운행된다.



부산시는 국내외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천장개방형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4월부터 도입,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만사 제품인 이 버스는 42인승으로 대당 5억1000만원이다. 국내에 2층 버스는 많지만 천장개방형 2층 버스는 처음 도입된다.

천장개방형 2층 버스는 높이가 3.8m에 달하고 오픈카 형태여서 최고 시속 50㎞ 이하로 운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또 경사가 심한 도로나 터널 등은 정기 운행코스로 하기 어렵다.

시는 이 버스가 운행할 수 있는 시내 관광지와 을숙도 생태관광 코스 등 2시간가량 소요되는 최적 운행노선 2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3월 중 이 버스를 들여온 뒤 차량 등록과 함께 각종 카드 결제시스템을 완비한 뒤 4∼5월 2개월 동안 시범운행을 한 뒤 계속 운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요금은 1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부산시 공기업인 부산관광개발이 운영을 맡는다.

현재 부산에는 일반 시티투어버스 2대, 2층 시티투어버스 4대 등 모두 6대가 운행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