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친환경 ‘생태둠벙’으로 하천 살린다
입력 2010-02-18 22:30
충북 괴산군은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친환경 생태둠벙(둠벙은 웅덩이의 충청 사투리)을 조성키로 했다.
괴산군은 주요 하천의 오염원 유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강수량 부족 등으로 수질과 생태계가 악화되는 하천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생태둠벙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용수원과 천적 서식처를 확보하고 친환경농업군을 상징하는 농업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계곡수 하천수 용출수 등 자연수 확보가 가능해 친환경 생태둠벙의 기능을 연중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고 친환경농업마을 등과 연계한 소비자 체험학습과 농촌 체류형 관광자원화 기능도 갖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말까지 소하천 283곳을 대상으로 생태둠벙 조성사업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말까지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국·도비 등 재원 마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000∼1500㎡ 규모로 조성되는 생태둠벙 사업은 수질 개선은 물론 농업용수원 확보와 생태계 서식처 확보, 실개천 살리기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친환경 농업군 이미지 제고와 도시민의 농업관광지로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괴산=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