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이란인교회 백혈병 영아 숨져
입력 2010-02-18 18:35
결국 이란인 아기 어리야(본보 2월 16일자 26면 보도)가 눈을 감았다. 기사 보도 이후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어리야를 돕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랐으나 어리야는 50일간 세상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17일 작별했다.
한국이란인교회 이만석 목사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리야를 편안하고 영원한 나라로 부르셨다”며 “우리가 돌보기에 너무 힘들 것 같아 하나님께서 친히 돌보시기 위해 아기를 데려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이 땅에서 아기의 고생을 더 이상 허락하시지 않겠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목사는 “아기와 엄마 샤흐너즈를 위해 기도해준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를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