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초반부터 좋은 성적 낼 것” 프로축구 사령탑들, 개막 앞두고 출사표
입력 2010-02-18 18:31
“우승에 도전하겠다.”
프로축구 15개 팀 사령탑이 ‘2010 K리그’ 개막(27일)을 9일 앞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모여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이 먼저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우승 꿈을 이루면서 팬과 구단의 기대가 더 높아졌다. 주전 선수들이 건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다.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2연패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아깝게 정규리그와 FA컵 모두 준우승에 머문 성남의 신태용 감독도 “작년에 초보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호 등이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못했던 우승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박항서 전남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공수 전환시 스피드를 높였다"면서 "작년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수비수 곽태휘 등이 이적했으나 FA 자원으로 이적 공백을 메우고 영입한 공격수 김명중, 백업 지동원 등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광래 경남FC 감독은 “의아하게 생각하겠지만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작년 후반기 선수들이 보여줬던 플레이와 8승2패라는 성적은 우승할 시기가 왔음을 보여준다. 브라질에서 영입한 장신 공격수를 활용해 더 많이 득점하겠다“고 전했다.
세뇰 귀네슈 전 감독의 후임으로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넬로 빙가다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도 “울산 호랑이의 명예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