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클리닝 타임’ 폐지… 경기시간 줄여 에너지 감축

입력 2010-02-18 21:49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야구 규칙이 바뀐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서울 광화문 녹색성장체험관에서 ‘그린 스포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야간에 많이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경기 촉진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

경기 촉진 규칙은 주자가 없을 때 타자가 타격자세를 갖춘 뒤부터 12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으면 1회 경고하고 이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볼로 판정토록 했다. 시간 계측은 투수 뒤에 있는 2루심이 담당한다.

또 5회 종료 후 경기장 정리를 위해 있던 ‘클리닝 타임’을 없애고 3, 5, 7회에 간단한 정리 시간을 두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올해 말 잠실구장, 대전구장, 사직구장, 문학구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조명을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꿀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