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지정 전남 4곳… 2009년 5억안팎 관광수입
입력 2010-02-18 18:11
“느려서 아름답고 불편해서 즐겁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담양군 창평면 등 4개 지역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 창평과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 등 4곳에서 ‘놀토시장’과 ‘주말 장터’ 등 여행 상품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각 지역 당 5억원 안팎의 직·간접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신안 증도의 경우 지난해 관광객 수가 37만8645명으로 전년보다 10.4% 늘었으며 완도 청산도는 2008년보다 20.5% 많은 31만60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이처럼 도내 슬로시티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73억원을 투입, 주민주도형 슬로시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체류·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4개 지역 슬로푸드 인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7개국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6월 25∼29일 서울과 신안 증도, 장흥 유치 등에서 개최되는 슬로시티 국제연맹 총회 기간 중 도내 슬로시티 지역에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슬로시티 페스티벌도 열어 전남의 슬로시티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무안=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