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광주시 경비 줄여 일자리 확충 앞장
입력 2010-02-18 18:07
광주은행과 광주시가 취업난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
광주은행은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독려해 절감한 휴가보상비 재원을 활용해 광주·전남지역 대학 졸업예정자 등 1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은행 측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jbank.com)를 통해 응시원서를 접수받은 뒤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인턴사원을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
인턴사원들에게는 사전 입문교육과 취업관련 교육이 함께 실시된다. 월 100만원의 급여가 제공되며 인턴십 평가 우수자는 직원 채용시 우대받게 된다. 은행 측은 지난해 하반기 7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한 결과 호응이 커 올해 인원을 30명 더 늘렸다.
광주은행은 인턴사원 외에도 지역 대학 또는 노동청과 연계해 취업 현장실습과 청년 직장체험 등을 통해 올해 모두 300명 수준의 인턴과정을 진행,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나누기를 위한 3억원의 재원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연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의 2010년 업무추진비와 각 실·국의 여비, 축제예산 등 경비성 세출예산의 10%인 140억을 절감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경제 살리기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대기업 등의 채용규모가 예년보다 늘지 않아 청년실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의미에서 예산 절약을 생활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