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주화 운동 역사와 인민의 삶 ‘마오의 제국’
입력 2010-02-18 17:40
중국은 덩샤오핑 이후 자본주의를 도입해 미국을 위협하는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번영과 국제적인 지위향상에도 불구하고 정치체제는 마오쩌둥 시대의 권위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1989년 톈안먼사건이 상징하듯 공산당 정부는 중국인들의 정치적 자유를 향한 요구를 억압해 왔다. 2000년부터 7년 동안 ‘워싱턴 포스트’ 중국 특파원을 지낸 필립 판은 중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겪어야 했던 처절한 삶을 들려준다. 중국 민주화 운동의 성녀(聖女)로 불리는 린자오, 가스 폭발사고로 92명의 목숨을 잃은 강쯔 마을 탄광 노동자 등 11편의 이야기에는 중국 보통사람들의 고민과 정치적 변화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다(말글빛냄·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