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냇가에심은교회 운영 프로그램 화제 “책 속 영성의 바다로 독서여행 떠나요”
입력 2010-02-18 17:46
“하루하루 독서와 기도를 통해 성장하고 있음에 놀랍니다.”
전북 전주시 전동 시냇가에심은교회(강대훈 목사)가 운영하는 독서여행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교회는 2002년 설립 이후부터 한 해 두 차례 방학을 이용해 독서여행을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일부터 교회 예배당에서 행사를 시작해 성도와 일반인이 19일까지 책과의 여행을 즐긴다. 이번 여행의 교재는 데럴 존스의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사귐’을 비롯해 레슬리 뉴비긴의 ‘변화하는 세상에 살아 숨쉬는 소망’, 로저 올슨의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이다.
‘힘써 하나님을 알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책을 통해 훌륭한 저자 강의를 듣고 대화하면서 부족한 면을 채우고, 신앙의 유익한 말씀을 듣는 시간.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1시간 독서와 1시간30분 정도의 토론 시간을 갖는다.
여행은 3박4일이나 2박3일간 진행된다. 그동안 거제도나 지리산 등지를 찾아 숙박을 같이했으나 올해는 직장인이 상당수 있어 교회에서 하고 있다. 매회 10∼20명씩 참여, 모두 200명이 넘게 동참했다.
그동안 마이클 그리피스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교회’와 로버트 존슨턴의 ‘영화와 영성’, 데이비드 웰스의 ‘용기 있는 기독교’ 등을 읽었다.
‘여행’을 다녀온 청년들의 반응은 뜨겁다. 어떤 이는 “책을 통해 이렇게 가슴이 뜨거워지고 영혼이 회복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강대훈 목사는 “독서여행은 훌륭한 분들의 사상과 신앙관 전체를 짧은 기간에 섭렵할 수 있고, 또 토론 방식을 통해서 그것을 적용해 보고 합심해서 기도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