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현장은 역사다 外
입력 2010-02-18 17:40
교양·실용
△현장은 역사다(정문태)=전선(戰線) 전문기자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미얀마 캄보디아 등 7개국의 현장을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취재한 기록들을 엮었다. 뉴스메이커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아시아의 역사적 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푸른숲·1만7000원).
△정부PR(유재웅)=28년간 국가홍보 등의 분야를 담당했던 유재웅 을지대 교수가 쓴 정부 PR의 이론과 실제. 우리 정부 PR의 역사와 문제점, 외국의 사례 등을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커뮤니케이션북스·2만3000원).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로버타 미치닉 골린코프 외)=미국의 발달심리학자 2명이 쓴 아동의 언어습득에 얽힌 비밀들. 만 3세가 되기까지 아기가 말을 배우는 과정을 과학 실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흥미있게 풀어놓았다(교양인·1만6800원).
△카리스마스의 역사(존 포츠)=‘은혜’ ‘호의’를 뜻하는 그리스어 카리스(charis)에서 유래된 카리스마라는 말이 신앙에서 탄생해 세속적으로 쓰이게 된 2000년 간의 변천사를 짚었다. 저자는 호주 매커리대학교 미어디학과 교수(더숲·2만5000원).
△한국사 인물통찰(김종성)=한·중 관계사를 연구하는 소장 사학자가 널리 알려진 역사인물 18명에 대해 재해석한 책. 이성계가 여진족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등 학계의 일반적인 평가를 뒤집는 도발적인 해석들을 제시한다(역사의아침·1만3000원).
문학
△최하림 시 전집(최하림)=올해로 등단 46년을 맞는 시인의 시를 묶었다. 시집에 묶이지 않은 습작시절의 시부터 그가 펴낸 일곱 편의 시집에 실린 시, 2005년부터 쓴 근작시 21편 등 모두 363편이 담겼다(문학과지성사·2만원).
△남겨진 사람들(아리안 부아)=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후 남은 가족들이 겪는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프랑스 작가의 소설. 죄책감에 시달리며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결국 상처를 공유한 가족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과정이 그려진다(다른세상·9800원).
△허수아비(마이클 코넬리)=네로 울프상, 베리상 등 각종 추리문학상을 휩쓴 미국의 저명 작가가 쓴 ‘시인’ 3부작의 완결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기자 잭 매커보이가 연쇄살인사건을 취재하다 진범에게 쫓긴다(랜덤하우스·1만2800원).
어린이
△네가 아니었다면(김별아 글·이장미 그림)=역사소설 ‘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첫 창작 그림책.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도 세상을 알아간다. 기쁨과 사랑을 가르쳐 준 소중한 존재인 아이에게 고마워하는 엄마의 마음이 가득 담겼다(토토북·9500원).
△떴다! 지식탐험대1-환경(김수경 글·강희준 그림)=딱딱한 교과서 지식을 흥미로운 동화로 풀어낸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지구온난화의 비밀, 에너지 대책, 생태계의 운명, 숲의 미래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들려준다(시공주니어·9500원).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강응천)=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주요 쟁점들을 라이벌 구도로 풀어썼다. ‘고려 대 조선’ ‘위정척사 대 개화’ ‘4·19 대 5·16’ 등의 형식으로 우리 역사의 주요 사건이나 사상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그린비·1만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