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씨 별세

입력 2010-02-17 19:04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25년 평북 영변에서 출생한 고인은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64년 남양유업을 창업했다. 전쟁 후 아기들에게 제대로 먹일 것이 없던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고인은 우리 기술로 분유와 우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일으켜 불모지와 같았던 한국 낙농역사에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고인은 한국 낙농산업의 기반을 닦은 공로로 철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송죽(80)씨와 아들 원식(59) 우식(56) 명식(49)씨, 딸 영서(54) 영혜(47)씨 등 5남매를 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7시(02-2072-2091).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