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왕년의 축구스타 완치컹 타계

입력 2010-02-17 19:04


홍콩의 축구 스타이자 영화배우인 완치컹(尹志强)이 16일 향년 53세로 숨졌다고 문회보 등 홍콩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완치컹은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아시아 축구계에서 명성을 날렸다. 그는 78∼80년 세 차례 연속 홍콩 프로축구리그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국제무대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89년 은퇴 후에는 영화배우이자 탤런트로 변신해 많은 영화와 TV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의 부인 미셸 임(米雪)도 유명 영화배우다. 완치컹은 92년 암 수술을 받은 뒤 18년간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