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개별가입보다 10% 저렴 손해보험 결합상품 출시

입력 2010-02-17 18:34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와 집, 사업장 재산손해와 배상책임, 보장형과 저축형 상품 등 개별 보험을 묶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별 보험 가입 때보다 보험료가 싸다는 이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17일 사업주를 대상으로 재산손해와 배상책임을 한꺼번에 보장하는 애니비즈기업종합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이나 대규모 공장은 물론이고 판매점, 음식점 등 자영업과 공공시설, 학원, 체육시설, 목욕탕, 게임장 등을 운영하며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장한다. 손해는 화재로 인한 건물, 시설, 기계, 비품 등 재산손해와 시설 소유자, 임차자, 가스사고, 생산물 관련 배상책임, 실화로 인한 배상책임 등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화재보험이나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평균 10% 이상 싸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을 묶음으로 가입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보험’을 내놨다. 회사 측은 보장형에 가입하면 상해 질병 운전자비용 배상책임 등 생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고, 저축형으로는 주택마련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입보험료가 싸 보험설계사들이 판매를 꺼리는 상품도 묶어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개별 상품 가입 때보다 보험료가 싼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