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없이 보는 3D 영상·입는 컴퓨터… 2020년, SF영화가 현실로
입력 2010-02-17 18:22
‘안경 없이 즐기는 3차원 입체 영상, 주사 한 방으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다목적 백신, 몸에 붙이거나 옷처럼 입는 컴퓨터, 간병 도우미 로봇….’
SF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이러한 기술들이 앞으로 10년 후 우리 생활의 변혁을 이끌 ‘미래 유망 기술’로 꼽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이준승)은 17일 일상생활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 올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표 참조).
KISTEP의 10대 미래 유망기술 연구는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의 경우 대상 범위를 기존 4개 분야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시민 패널의 평가를 거쳐 실용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미래 유망기술의 세계기술 대비 국내 수준은 스마트 원자로가 89%로 가장 근접했고 다목적 백신이 64.1%로 가장 떨어졌다. KISTEP은 선정된 기술 대부분이 2020년쯤이면 실제 상용화가 가능하며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먼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