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에 실려 오는 봄 봄 봄!… 체코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프라임 필하모닉 등 연주회
입력 2010-02-17 18:16
이름값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연주단체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947년 창단된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코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체코 출신 작곡가 야나첵의 연주기법을 가장 완벽하게 재현한 연주단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들은 보헤미안의 서정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연주단체로도 불리고 있다.
야나첵은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에 그가 작곡한 신포니에타가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되면서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야나첵의 스트링 콰르텟 No.2 ‘비밀편지(Intimate Letters)’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드보르작, 슈베르트의 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과 26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5일 안양 평촌아트홀, 3월 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3월 3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3월 4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도 공연을 한다(02-585-2934).
올해로 창단 13주년을 맞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고전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 베토벤과 슈만의 작품으로 제 64회 정기연주회를 꾸민다. 베토벤의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인기 높은 교향곡 제7번 A장조가 연주된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도 함께 연주된다.
지휘는 국내 최고의 여성지휘자로 떠오르고 있는 여자경 지휘자가 맡는다. 3월 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031-392-6422).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인천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오케스트라가 드리는 최고의 행복’이란 제목의 공연을 선보인다.
밀레이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08년 방송돼 클래식 대중화에 불을 지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제 연주를 담당했던 단체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서희태 지휘자는 드라마 속 ‘강마에’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대중들이 클래식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익숙한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클래식 음악으로 채워진다(02-588-3360).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