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참으로 바라는가
입력 2010-02-17 17:46
찬송 ‘나의 갈 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본문 마가복음 7장 27~29절
묵상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막 7:27~29)
예수님은 주로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하셨지만 그 밖의 지역, 말하자면 이방인 지역도 방문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이방인 지역을 방문하신 것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갈릴리 바다의 서쪽이 유대인이 사는 갈릴리 지역입니다. 갈릴리 바다 동쪽은 이방인이 사는 데가볼리 지역입니다. 예수님은 이곳도 방문하셨습니다. 갈릴리의 서쪽 해변, 그러니까 지중해 해변 북쪽의 두로와 시돈 지역도 이방인 지역인데 예수님은 이곳도 방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 사는 지역과 이방인이 사는 지역을 다 품에 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당시 유대인들이 율법적으로 고정시켜 놓은 경계선을 넘어가십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지역을 넘나드신 것, 그들을 차별하지 않고 만나신 것, 또 당시 소외받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신 것도 그런 것입니다. 바리새인의 입장에서 보면 부정한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것인데, 예수님은 상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세리와 죄인의 친구’였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간절한 소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 만나셨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참으로 바라는가’ 하는 것 말입니다. 그 소원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소원이 있나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다가 자존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마가복음 7장 24절 이하에 나오는 어떤 여인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중년이 채 되지 않은 그 여인은 지쳐 보이지만 눈빛은 절박한 소원으로 불타고 있었고 손끝 하나까지 모든 동작이 절절했습니다. 예수님께 빨려들듯 여인은 다가왔습니다. 이방 사람인 헬라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은 더러운 귀신에 씌어서 고통 받고 있는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아주 매몰차게 거절하십니다. 그러나 여인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자존심이나 체면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참으로 간절히 딸의 치유를 구합니다. 예수님과 여인의 대화를 들어보세요.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예수님은 그 여인의 절절한 바람을 믿음으로 인정하신 것입니다. 스스로 물어봅시다. 내가 참으로 절절하게 바라는 게 있는가? 그걸 위해서라면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것 말입니다.
거룩한 소원을 갖게 하옵소서. 가치 있는 목표를 가슴에 품게 하옵소서. 어떤 경우에도 그 비전과 목표를 놓지 않게 용기와 끈기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