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협상무, KEPCO 꺾고 23연패 수렁 탈출

입력 2010-02-16 22:04

신협상무가 악몽 같은 23연패 터널에서 탈출했다.

신협상무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전 전원이 불사조 투혼을 발휘하며 분투한 끝에 KEPCO45를 3대0(23-25 26-28 21-25)으로 제압했다.

상무는 지난해 11월3일 우리캐피탈과 시즌 개막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05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시즌 첫 승리 이후 23번 연달아 지다 2승째를 올린 것이다. KEPCO는 지난해 2월21일 상무를 이겨 25연패에서 탈출했으나 이날은 거꾸로 상무가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희생양이 됐다.

조성훈의 퀵오픈과 오픈, 블로킹에 이은 김정훈의 강타로 2세트를 먼저 뺏은 상무는 3세트에서도 KEPCO의 반격을 무차별 공격으로 잠재우며 긴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