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최고’ 5년 연속 1위 쾌거
입력 2010-02-16 22:13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국제공항협회(ACI) 공항서비스평가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세계 181개국 1700여 공항을 물리치고 세계 최우수 공항상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993년부터 매년 시행된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공항이 3연패를 한 적이 있지만,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공항서비스평가 1위를 차지해 온 인천공항은 이번에도 종합부문 격인 ‘세계최우수공항’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 ‘중대형공항 최고공항’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인천공항에 이어 세계최우수공항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 2위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중대형공항 최고공항 2위에는 일본 나리타공항이 선정됐다.
ACI는 전 세계 181개국 1700여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한 공항 분야의 유엔 자문기구로, 매년 분기별로 전 세계 공항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운영 분야 등 총 34개 분야를 놓고 1대1 직접 면접 설문조사를 해 세계 최우수공항을 선정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최첨단 공항 시설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빠르고 간편한 출입국 절차를 구현한데다 문화예술 공연과 시설, 휴식과 상업 시설 등이 조화를 이뤄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인 것이 5연패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리는 ACI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퍼런스에서 있을 예정이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