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통시장 살리기 1645억 투입… 2014년까지 56곳 시설현대화 사업 등 추진

입력 2010-02-16 21:58

충남도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충남도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의 잇따른 개점 등으로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56개 전통시장에 1645억원을 투입, 시설 현대화사업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6개 255억원, 1시장 1주차장 설치 11개 288억원, 간판·진열대 등 점포 리모델링사업 14개 126억원, 빈 점포 활용 소공연장 조성 등 문화 공간 조성 15개 230억원, 환경정비사업 16개 646억원, 상인교육 등 경영혁신사업 100억원 등이다.

도는 이 가운데 올해 10개 전통시장에 45억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사업을, 2개 전통시장에 45억1600만원을 들여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시설 현대화사업 대상은 천안 성정5단지시장(아케이드 설치)과 보령 동부시장(주차장 조성), 아산 온양재래시장(아케이드 설치), 논산 강경젓갈시장(전시관 리모델링) 및 연무안심시장(화장실 설치), 연기 금남대평시장(화장실 설치) 및 조치원재래시장(진입로 정비), 홍성 정기시장(담장 신축), 태안 안면재래시장·당진시장(현대식 공설마트 신축) 등이다.

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공주 산성시장(야외공연장 건립 및 다목적 광장 조성), 부여시장(먹을거리 타워 및 전통체험장 조성)이 대상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방치할 경우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판단해 이런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영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